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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기념일.

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기념일.


결혼을 한지 5년차가 된 것 같습니다.  매년 와이프에 생일과 결혼 기념일을 챙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적지않게 느껴지는데요.  오래 만났다보니 이제는 더 이상 할 것도

줄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모든 남자들이 아마 저와 같은 걱정하시고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ㅋㅋ

그래서 오늘은 저렴하면서 효과가 괸찮은 아이템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결혼기념일... 하루전 갑자기 와이프가 내일이 결혼 기념일이니깐... 아웃백에 가잡니다.

아웃백 할인권이 있다고... 그래서 결혼기념일 전날 아웃백에 다녀왔습니다.

아웃백에 가서 맛있게 먹으며 고맙다고 말 한마디 하고 여차저차 잘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쉽게 넘어가는 건가?? 생각을 했죠~~~~~~~~~~~~

다음날 와이프는 출근을 하였고... 출근 후 1시간에 한번씩 뭐하냐고 전화가 옵니다.


"뭐해?" "뭐했어?" "별일 없지?"  .....


뭔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어제 아웃백 갔다 끝난게 아니였던 겁니다.

이제 와이프 퇴근시간은 3시간뿐이 안남았고... 뭘 할래도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며..

이번에도 그냥 애교로 때워 넘어가야 하나??? 생각하던찰나에...


지난번도 애교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애교로 넘어가기엔...

상당 기간동안 피곤하고 힘들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팍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시도해보려고 했떤

풍선과 양초를 선택했습니다. 차를 끌고 시내에 나가서 다있소 에 들어가  풍선 큰거 10봉지

50개와 양초 20개를 리본 1개 , 오던길에 와인과 장미꽃,케익  을 구입했습니다.


와이프 퇴근직전까지.. 일단 풍선을 불어서 모조리 붙입니다.

리본도 대충 테이프로 붙입니다. 일단 제일 관건이 풍선을 부는 시간인데요...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ㅋㅋ 갑작스럽게 준비하시는 분들도 풍선 부시는 시간은 생각하세요.


그리고 퇴근시간 맞춰서 불꺼두면 끝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케일이 작아보여서..

구박 받는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손수 했다는 것에 점수를 많이 쳐줍니다.

이 이벤트 하나로 2주일정도는 편했습니다.


들어가는 비용도 나쁘지 않습니다. 


풍성 1만원 , 리본 2천원 , 케익 1만5천원 ,양초 3천원 , 장미꽃 1만5천원 , 와인 1만원 ...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랑질하는 어플들이 많이 있습니다..

까까오똑, 까까오스또리 , 등... 

와이프는 아직까지 제 사랑을 받고 살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겁니다.

비싼가방 ,비싼악세서리 보다도 본인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이라고 하죠 ??ㅋㅋ





사실 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초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천장이 지져분해지는 신경 안써도 됩니다. 

제 와이프는 1주일동안 풍선도 안때고 지냈습니다.


뒷저리고 본인이 알아서 합니다.ㅋㅋㅋ






사실 이런 이벤트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든거지...

그냥 넘어갈려고 했다면 이핑계 저핑계되면서 바빠서 못했다. 미안하다 나중에 좋은 거 사줄께.

라는 말 한마디로 넘어 갈 수 있지만 와이프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 좋네요.






장미를 선물해주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한번 100송이 장미를 줬더니.. 3일도 안되서 베란다에서 썩어가고 있더군요.

그 뒤로는 장미를 선물해주는 게 싫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효과도 1주일도 안가더라고요.

사진 자료가 많이 있진 않지만 제가 해줬던 이벤트들을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