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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남자와 여자의 명절을 맞이하는 차이..

남자와 여자의 명절을 맞이하는 차이..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와이프와 저는 오늘 부모님댁에 방문하여 명절음식을 하기 위한

장을 보러다녔습니다. 이번 명절에 일을 하게 된 와이프... 저희 어머니가 조금 서운한 눈치네요.

 

사실 결혼 초기에는 모든 어머니들이 바라는 것을 제 와이프에게 바라셨고...

제 와이프가 그 바램에 미치지 못해서 어머니와 아내는 항상 냉전 상태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5년이 지나고 손자를 낳고 맞벌이를 하면서 가정을 꾸려가는

제 아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최근 들어서 와이프에게 잘 대해 주시고 계시네요.

 

남자인 제 입장에선...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게 제 와이프가 행동해 주길 바라면서도

제 아내가 힘들진 않기 바라죠... 결혼 초기에는 양쪽에서 이리저리 않좋은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어머니께서 많이 양보를 해주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사실상 부모님 세대의 며느리는 아침에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고...

남편을 위해 밥을 하고 내조를 잘해야 하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서로가 힘들때 도움이 되어주는 역할과 끼니를 거르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시대이다보니

부모님 세대와의 갈등이 많아지는 듯 싶습니다.

 

와이프는... 현재 본인이 하는 것들이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죠...

어머님은 이제 많이 양보해 주시는 것들이 눈에 보일 때면 불효를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늘 이러한 문제로 아내와 다툼이 많았기에...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걸 꺼려하고 있답니다.

이번 명절도 바쁜 명절이 될 것 같고 어머니는 여느때와 같이 힘든 명절이 되실 것 같네요.

 

어디선 들었던 얘기가 있습니다.

 

내가 부모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아내는 내가 선택한 여자이기 때문에

부모보다 아내를 먼저 위한다는....

 

이 얘기를 듣고 나서 맞는 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불효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 세상에 남편들은 아마도 저와 같은 고통을 아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