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한정식 [ 거궁 ]

이천 한정식 [ 거궁 ]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던 중 예전에 부모님이 오셨을 때 들렸던 한정식집 거궁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이천 하면 쌀이 유명하고 도자기가 유명하죠???ㅎ

서인천IC에서 나와 좌측으로 쭉 가다보면 많은 한정식집들이 있습니다. 

거궁은 다른 한정식집들과 달리 외부가 깔끔하고 세련되게 지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갑니다.

한정식하면?? 왼지 쫌 나이들어보이고 상견례와 같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갈만한 곳으로 느끼고 있었던 차에..

예전에 부모님이 저희 집에 다녀가셨을 때 이천하면 한정식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모시고 왔떤 적이 있죠~! 그 때도 부모님께서 나름 만족하신 곳이였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한정식 먹지 않을래??"  하기에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지 남의 영업장에서 사진을 찍는게 눈치 보여서^^ 제 음식만 살짝 몰래 찍었습니다. ㅋㅋ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점잔은 분위기 입니다.

사실 저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죠.. 괸히 이런 곳을 갈때면..

정장을 입거나 옷을 단정하게 입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전 당당하게 

청바지 난방 입고 들어갑니다. 처음 나온 음식은 흑임자죽??  고소한 향이 나면서 들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죽입니다.

약간은 씁쓰름한 맛이 나지만 제 입맛에는 괸찮아서 다 먹었네요 ㅎ

밀전병 입니다~! 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딱봐도...

색감이 이쁜 저것으로 풀들을 싸서 먹는 건 아시겟죠?? 겨자소스가 들어 있어 매콤한 맛을 냅니다.

풀들은 새싹인 듯 한데 씁쓰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는 듯 합니다.

잡채입니다.  한정식집이다 보니 음식들이 하나... 하나씩 순서대로 가져다 주시더군요.ㅎ

사실 일반 식당처럼 음식을 전부 갖다 놓고 먹고싶지만...

기다리면서 음식 한개씩 먹으니 차분하게 대화도 하면서 천천히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한 분위기이고 음식 또한 깔끔하게 나와서 여성분들이 많이 올 것 같더군요.

잡식성인 저와는 맞지 않은 곳 같지만  깨끗하고 깔끔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여성분과 데이트를 한다면 

추천할만한 곳으로 생각이 됩니다.

가격 1만2천원 , 1만7천원 , 2만5천원 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나오는 음식들은 비슷하지만

메인음식이 약간 다르기 대문에 1만2천원짜리 정식도 나쁘지 않은 듯 싶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처음 왔떤 5~6년전 친구가 놀러와서 오래 되어 보이는 한정식집에 간적이 있었죠.

넓은 밥상에 수많은 음식들을 놓아두고 먹는데... 왕대접 받는 느낌은 좋지만

일반 밥집처럼 드나들기엔 가격이 부담 되었는데.. 이곳은 큰 부담은 되지 않은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질보다 양을 선택하는 성격이지만 이곳에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음식들을 먹다보니...

마지막 밥이 나올 때 쯤 되니 배가 불러서 못먹겠더라고요. 

그래도 기분 좋을만큼 편안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깔끔함이 좋은 것 같습니다.

늘상 어딜가든.. 음식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다 먹고 나서 배불러서.. 갑갑했었는데 말이죠~ㅋ

경기도 이천에 6년정도 살면서 이곳에서 괸찮다? 라고 하는 음식점들을 많이 다녀봤지만

늘상 설렁탕? 아니면 수제비 , 냉면 , 막국수 정도만 먹고 다녔었는데 간만에 배부르게 잘 먹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맨날 이곳에 오기엔 가격이 부담이 안되는 건 아니죠..

사실상 몇년전까지만 해도 1만원 이상 되는 음식 가격은 부담이 됬던 건 사실이지만...

요즘 분위기 보면 기본이 6천원 이상인 것으로 감안하면서 만족도로 나뉜다면 이곳도 나쁜 곳은 아닙니다.

사실 1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곳이지만 이곳을 다녀왔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경기도 이천에 방문해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영업 , 인사 , 데이트 ? 등으로 오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추천해드릴만 한 것 같습니다.

들깨버섯탕 입니다 ~!

들깨와 버섯으로 만들어진 탕으로 들깨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전 이곳에서 이 음식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맛집 찾아다니는 입맛 까다로운 사람은 아닌지라  누구나 맛있다? 라고 말 할 순 없겟네요.

메인 요리인 보쌈입니다. 사실 이거 나왔을 때 .. 뭐 이거 2명이서 2조각 먹으면 없어지는데..

하면서 한조각 먹고 나니.. 배불러서 서로 못먹겠다고 말하면서 느껴보니...

나오는 음식마다 양은 많지는 않지만 배부른 느낌이 들기에  많이 나오면 더 먹질 못할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나오는 찌개 와  돌솥 밥입니다.  이천 한정식에 빠져선 안될 밥이죠...

항상 집에서 전기밥솥에 먹는 밥과는 맛이 다르겟죠??ㅎ

전 잡식성이라 밥맛이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으흐흐흐

후식으로 나온 단호박식혜 가 있는데요...ㅎ

나름 별미라 느껴지는 맛이 납니다. 단호박죽? 식혜? 의 절묘한 조화라고 할까요..

이거 먹고 나오면 정말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입니다.

베터리가 없던 관계로 마지막 사진은 찍질 못했네요.

경기도 이천 거궁에 다녀온 후 느끼는 점은... 깔끔함과 깨끗한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

한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한번쯤 가보시면 나쁠 것 같진 않습니다만...

남자분들끼리는... 쫌 아닌 듯 싶습니다. 떠들 분위기도 아니고 ㅎ

하지만 여자와 함께라면 좋은 분위기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대화속에서 

더욱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